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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신실하게 살 것인가?

Sep 27
2 min read

와우… 벌써 10월입니다. 세월이 너무나 빠릅니다. 10월 한 달 동안은 성령의 열매, “충성”을 함께 훈련합니다. 우리는 흔히 충성을 “맡은 일을 빠지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도 충성의 중요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충성은 그보다 더 깊습니다. 충성은 형편이 좋을 때에만 열심을 내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 흔들리고 마음이 지쳐도 하나님이 신실하심을 믿고 끝까지 주님께 붙어 있는 믿음입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충성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연약할 때에도 주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가 죄 가운데 멀리 떠나 있을 때에도 예수님은 우리를 찾아오셨고,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열심이나 공로로 구원받은 사람들이 아닙니다. 변함없으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충성은 하나님께 인정받기 위해 애쓰는 조건이 아니라, 이미 우리에게 베풀어진 은혜에 대한 감사의 응답입니다.

왜 그리스도인에게 충성의 열매가 중요합니까? 충성은 우리의 신앙이 말에만 머물지 않고 삶에서 드러나게 하기 때문입니다. 예배 시간의 뜨거운 고백도 중요하지만, 월요일의 평범한 자리에서 주님을 따르는 것이 더욱 필요합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자리에서 정직을 선택하는 것, 피곤해도 기도의 자리를 지키는 것, 상처를 받았어도 사랑으로 반응하기를 결단하는 것, 맡겨진 작은 사명을 소홀히 여기지 않는 것, 어려움 속에서도 교회를 사랑하고 믿음의 공동체를 세워 가는 것… 바로 이런 삶의 자리에서 충성의 열매는 맺힙니다.

충성은 화려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오랜 시간의 반복처럼 느껴질 수도 있고, 수고한 만큼 열매가 보이지 않아 낙심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세상이 주목하지 않는 작은 순종을 귀하게 보십니다. 주님은 큰 일을 한 사람만 찾으시는 것이 아니라, 작은 일에도 충성된 사람을 찾으십니다. 우리의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붙들고 한 걸음 더 순종할 때, 우리의 삶은 견고해지고 가정은 세워지며 교회는 더욱 건강해집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번 10월에는 “내가 무엇을 더 크게 해낼 것인가?”보다 “주님께서 오늘 내게 맡기신 자리에서 어떻게 신실하게 살아갈 것인가?”를 묵상합시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교회에서, 그리고 아무도 보지 않는 은밀한 자리에서 주님을 향한 충성을 선택합시다.

한 번의 큰 결단보다 매일의 작은 순종이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빚어 갑니다. 우리가 성령님을 의지하여 충성의 열매를 맺어 갈 때, 세상은 우리의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신실하심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번 한 달, 우리 모두가 이렇게 기도합시다: “신실하신 주님, 제 마음이 흔들릴 때에도 주님을 붙들게 하소서. 보이는 자리와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한결같이 주님을 사랑하게 하시고, 제게 맡기신 작은 사명에 충성하게 하소서. 제 삶을 통하여 주님의 신실하심이 드러나게 하소서.”

주님 안에서 충성의 열매를 풍성히 맺는 복된 10월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 임성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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