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그리고 아버지
- Way Maker Church
- 6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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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영국문학협회가 ‘가장 아름다운 영어단어' 가 무엇인지 조사를 했는데 1위에 뽑힌 단어가 Mother 였다고 합니다.‘엄마' 라고 하면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여러 감정과 추억들이 떠오르게 됩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미안함, 감사함, 애절함, 아픔, 상처, 희생 이라는 단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저에게 ‘엄마' 라고 하면 두가지 단어가 떠오릅니다. ‘희생' 그리고 ‘믿음' 입니다. 아직도 ‘어머니' 를 부르며 떠올릴 때면 혼자 몰래 눈물을 훔치기도 합니다. 어머니를 위해 기도할 때 눈물이 나기도 하고요. 그분의 수십년의 삶이 제 머리와 마음에 투영되며 고생과 수고, 차별과 부당함, 그리고 억울함, 하지만 그럼에도 참으시고 인내하시며 믿음을 지키셨고, 아들을 위해 자신의 삶을 전적으로 희생하신 어머니가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어머니는 저에게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믿음의 롤모델, 믿음의 어머니가 되어 주셨습니다. 시간 날 때마다 성경을 읽으시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집앞 교회 새벽예배를 나가시며, 교회에서 하는 모든 예배는 가서 드리는 모습, 그분의 삶으로 예수님을 어떻게 믿어야 하는지 알려 주셨습니다. 없고 부족한 중에도 감사의 믿음, 자족의 믿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최근 암이 발견되고 여러가지 병과 싸우시느라 급격히 기력이 쇠하여 지시고 더욱 허리가 굽어지신 어머니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어머니, 나에게 있어 가장 훌륭하신 어머니가 있기에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Mother’s Day 입니다. 성도님들도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을 기억하고 돌아보는 시간을 갖으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꼭 이 때가 되면 상대적으로 가려진 ‘아버지’ 의 마음도 헤아려야 할 것입니다. 이 시대의 아버지들이 가슴을 펴지 못하고, 고개를 들지 못하고 사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일터에서도 그렇지만 가정에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대우받지 못하는 아버지들의 모습을 보기 때문입니다. 저희 교회는 오늘 어머니 / 아버지 주일로 정해 지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구원과 용서의 은혜를 기억하며 나를 지금까지 있게 하신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랑과 희생에 감사하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우리 모두도 믿음의 어머니, 아버지가 되어 자녀들과 다음 세대에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전해주고 알려 주기를 소원합니다. 더욱 예수님을 잘 믿고 섬기며 말씀따라 살려고 노력할 때 우리의 자녀들이 보고 배울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선인 삶을 살 때, 주께서 자녀들과 다음 세대를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위로 받으시고 더욱 힘내시기를 축복합니다.
– 안현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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