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올해도 가을이 왔습니다

 

올해도 가을이 왔습니다

 

어린 시절 여름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강원도에 있는 막내 이모님 댁에 한달간 외가 사촌 형누나들과 함께 한달간 살면서 하루종일 근처 홍천강에서 수영을 하며 놀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느새 밀린 방학숙제인 매일 일기를 막바지에 몰아서 써야했던 여름 추억도 있습니다. 담임선생님이 정말 모르셨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자녀를 양육하며 살다보니 어느새 여름이 빨리 오기만을 바라는 것보다 여름이 빨리 가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언제나 기다려지는 계절인 가을이 왔습니다.

뉴저지에 살아서 좋은 것 중 하나는 사계절을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두시간만 가면 대서양 바다가 있고 한시간만 가면 울창한 산이 있으며, 바로 옆 대도시를 두고 살고 있기에 사계절을 즐기며 살 수 있는 것이 저와 우리 교인들에게 복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계절의 변화를 잘 느끼지 못하고 평생을 사는 것 같습니다. 삶이 치열하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주변과 자연이 아닌 컴퓨터와 셀폰만 보고 살기 때문일까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들, 특별히 계절과 자연을 누리고 즐기는 것은 주님이 우리에게 선물로 허락하신 누리고 즐길 수 있는 것들입니다. 오히려 우리에게 허락한 이 좋은 것들을 경험하지 못한 채로 1년, 10년 30년 시간이 흐른 뒤 뒤늦게 후회할 수 있는 지금 우리가 풍성히 누릴 수 있는 것들이라는 말입니다.

저는 우리 주님의길 교회 성도님들과 가정들이 잠깐의 쉼표를 찍고, 2025년 이 때에만 누릴 수 있는 선물로 주신 가을을 만끽해 보셨으면 합니다. 컴퓨터와 셀폰, 회사와 학업, 진로 등 내가 쥐고 있고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잠시 내려놓고, 내 주변에 이미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이 가을에 만나보시면 좋겠습니다. 이번주 이른 아침 공원을 한번 가보시면 어떨까요? 점심시간에 10분의 여유라도 밖으로 나와 예쁘게 물드는 단풍을 보고, 아름다운 가을 하늘을 보며 하나님과 나, 세상을 생각하고 묵상해 보면 어떨까요? 매일 큐티를 하면서 너무나  인색해가며 정이 사라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라 하십니다. 올해도 가을이 왔습니다. 가을을 누리며 넉넉하고 여유있는 하나님의 넓은 마음을 품을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저도 가슴을 넓게 펴고 신선한 숨을 쉬어 보며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잠깐이라도 갖으려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복, 가을의 복, 사랑의 복, 그리고 구원의 복을 누리시고 받으시는 모두 되시길 바랍니다.

 

– 안현일 목사


Recent Posts

See All
그리스도인의 감사는 삶의 방식(Life Style)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감사는 추수감사절에만 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우리의 매일의 삶의 방식이 감사가 되기를 요구합니다. 그런데 성경말씀에 의하면 감사에는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감사들 이 있고, 순서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다음 3가지의 가장 중요한 매일 감사가 여러분의 삶의 방식이 되도록 열심히 반복하시기 권면합니다. 1. 첫째 감사- “구원에 대한 감사” 하

 
 
 
세미나

세미나 이제는 예쁜 색으로 변한 나뭇잎이 대부분 땅에 떨어져 나무에 붙어 있는 잎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나무도, 하늘의 새도, 다른 동물들도 겨울을 준비하며 변화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들도 이 세상을 살아가며 변하지 않는 말씀을 굳게 의지하며 동시에 끊임없이 변화하고 새롭게 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이번 달 마지막 주일 오후에 두개의 세미나가 준비됩니다

 
 
 
성경을 더욱 가까이 합시다

성경 말씀을 보다 보면 지금까지 내가 알고 왔던 지식이나 통념과는 다른 경우가 아주 많이 있습니다. 이해가 안 되거나, 대치가 되거나, 컨셉이 잘 들어오지 않는 경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만물을 지으셨고 우리 사람도 만드셨습니다. 그 주님께서 성경을 통해 자신의 뜻을 우리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Comments


  • Facebook
  • Instagram

© 2023 by WMC. Powered and secured by Wix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