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중심적·자기숭배적 신앙의 특징과 결과

자기 중심적이고 자기 숭배적인 신앙생활은 성경이 경고하는 매우 위험한 형태의 신앙인데,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종교의 자유가 주어진 나라들의 기독교인들에게서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모습입니다. 그 특징들 몇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하나님보다 ‘자기 만족’을 우선시함 - 딤후 3:1–2, “말세에…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말세의 특징으로 “자기 사랑”을 가장 먼저 언급합니다. 하나님께 순종하기보다는 하나님을 자신을 위한 도구처럼 여기는 태도입니다.

2. 신앙의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자기 성공’ - 야고보서 4:3,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기도의 목적조차 자기 성공과 만족에 있다면, 그것은 자기 욕망 중심의 신앙입니다.

3. 순종보다 체험, 진리보다 감정 추구 - 사사기 21:25,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하나님의 뜻보다 자신의 느낌과 판단을 우선시하며, 순종보다는 자기 경험이나 감정이 기준이 되는 신앙입니다.

4. 하나님을 ‘수단’으로 삼음 - 요한복음 6:26, “너희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수많은 무리들이 자신들의 욕구충족을 위해 주님을 따름을 지적하심

5. 외형은 경건하나 능력은 부인함 - 딤후 3:5,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예배하고, 봉사도 하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을 부인합니다. 그 중심에는 하나님이 아닌 자신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결과는:

1. 신앙의 무력화와 타락 - 로마서 1:25, “그들은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겼느니라.”  하나님보다 자신이나 다른 피조물(자녀, 돈…등)을 섬기는 신앙은 결국 영적 타락입니다.

2. 하나님과의 단절 - 이사야 59:2,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았고...”  자기중심적 신앙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점점 단절시켜, 은혜를 경험하지 못하게 합니다.

3. 공동체에 해를 끼침 - 고린도전서 11:21–22, “각 사람이 자기의 만찬을 먼저 갖다 먹으므로 어떤 사람은 시장하고 어떤 사람은 취하고...”  자기 만족만을 추구하는 신앙은 공동체를 힘들게 하고 해치는 결과를 낳습니다.

4. 심판과 책망의 대상이 됨 - 요한계시록 3:17을 보면 라오디게아 교회는 자기 중심적으로 자족했지만, 실상은 영적으로 비참한 상태였고, 주님께 책망 받았습니다.

오늘날, 복받기 위한 신앙, 자기 위로를 위한 신앙, 하나님보다 자신의 감정이나 의견을 우선시하는 신앙은 다양한 자기 숭배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이는 결국 하나님과 멀어지고, 영적 무력감에 빠지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자기 중심적 자기 숭배적 신앙은 “나 자신”을 중심으로 하나님을 도구화 하는 신앙입니다. 우리 신앙의 중심을 끊임없이 점검하며 하나님 중심의 신앙생활에 실패 없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임성은 목사